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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 Cafe

[4.5/5점] 연희동 이연복의 목란 (이연복 쉐프 만남 주의)

by ITholic-sicm 2020. 5. 5.

먹꾼의 매우 주관적인 리뷰

2020. 05. 03 이연복의 목란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5길 21, 02-732-1245

 

이연복의 목란은 힘든 예약으로 악명이 높다. 최소 한 달전 예약은 기본이며 그마저도 몇 백통의 전화와 싸움을 해야하기 때문에 참을성이 없는 사람들은 예약단계에서 대부분 포기한다. (견뎌내셔야합니다 쓰앵님) 

 

목란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을 위로 찍었다. 연희동 목란은 대강 이렇게 생겼다. 11시30분 타임을 예약했고 12시에 주방이 마감된다. 즉, 메인요리는 하루전에 미리 사전주문을 해야하고 현장에서 시킬 음식도 12시전에는 다 주문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다. 

 

입구를 들어서면 이연복 쉐프의 얼굴이 반긴다.

자, 이제 중요한 메뉴판을 한 번 살펴보자. 목란은 보통 코스요리+메인요리 / 메인요리+단일요리 / 메인요리 이러한 조합으로 많이들 주문을 한다. 나는 다양한 맛을 맛보기 위하여 2인이서 메인메뉴를 3개 시켰다. (이때는 이게 엄청난 실수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가독성을 위해서 메뉴판만 나열해보자.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동파육(소), 어향동구, 맨보샤다. 합쳐서 125,000원 사실 가격만 들었을때는 저렴하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물론 이연복 쉐프의 이름과 맛을 보았을때 비싸다고 생각할 순 없다. 이왕 온거 받아들이자.

 

125,000원의 위엄
동파육(소) 45,000

동파육은 호불호가 갈릴것 같다. 개인적으로 특유의 대림역 훠궈집향(?)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이 7조각이 2명이서 먹기 너무 많았다. 양이 많다기 보다 저 부드러운 비계부분의 느끼함이 상상을 초월한다. 한 개를 먹었을때는 깊은 맛에 감탄하지만 2개 이상이 넘어가면 심각하게 물린다. 4인가족 기준 소자를 시키고 다른 메인메뉴 하나를 더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킹보샤 35,000

맨보샤는 무조건 시킨다. 이유는 없다 그냥 시킨다. 큼직한 새우가 들어가있기 때문에 맨보샤의 식감이 장난이 아니다. 2인이가든 4인이가든 무조건 시키기로 하자.

 

어향동구 45,000

어향동구 역시 맛이 좋다. 개인적으로 2인이서 갔을때 맨보샤 + 어향동구 세트로는 주문하지말자. 어향동구 또한 새우로 가득차있기 때문에 질릴수가 있다.

 

4인 가족 기준이라면 맨보샤 + 어향동구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러나 추천하지는 않는다.

 

어향동구 위에 올라가 있는저 저 옥수수와 파 같은 소스를 듬뿍 발라서 먹어야 진정한 어향동구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새우완자 밑에 버섯이 깔려있는데 이 버섯의 향이 꽤나 좋다. 같이 먹도록 하자.

 

킹연복 쉐프.

 

음식을 먹고 나오면 보통 브레이크 타임인데 운이 좋은건지 이연복 쉐프를 볼 수 있었다.

 

사진도 같이 찍어주시고 친절하시다(같이 찍은 사진은 개인소장).

 

메인메뉴 3개를 먹어서 먹을때는 맛을 떠나 물리는 맛이 있었는데. 신기한건 저녁이 되니 그 맛이 다시 생각나고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다음번에 음식 종류를 잘 골라서 시킨다면 절대 후회하거나 가격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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